경산시립박물관 꼭두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공동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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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립박물관(관장 김해경)은 꼭두박물관(관장 김옥랑),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함께 6월 14일부터 8월 14일까지 경산시립박물관 1층 영상기획실에서 “상례喪禮, 슬픔을 함께 나누다” 공동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상주喪主와 마을 구성원 모두가 더불어 함께하는 상례문화의 공동체적 가치와 사회적 통합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기획되었으며,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박물관 활성화를 위하여 진행하는 ‘K-Museums 공동기획전‘ 사업의 하나로 경산시립박물관, 꼭두박물관과 함께 추진했다. 전시에서는 경산시립박물관, 꼭두박물관(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사립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부의기(賻儀記), 상여(喪輿) 및 상여장식물, 영여(靈輿), 목마형(木馬形) 및 목인형(木人形), 명기(明器) 등 상례관련 유물 100여점이 선보인다.
상례喪禮는 인간이 생애에서 마지막으로 거쳐야 하는 관문인 죽음을 처리하는 과정으로 산 자(상주喪主)와 죽은 자(망자亡者)가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는 의례(儀禮)로, 상례의 전체 과정에서는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함께하여 죽은 자를 편히 보내고 상주의 슬픔을 함께 나누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는 풍속이 잘 나타난다. 특히 이번 전시구성은 총 2부로 협동의 미풍이 가장 뚜렷이 나타나는 조문(弔問)과 발인(發靷)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1부 ‘조문弔問, 정성을 다하여 위로하다’ 에서는 마을에 상(喪)이 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마을 사람들이 상가(喪家)에 필요한 음식과 물품을 준비해서 부조(扶助)하고 부고(訃告)를 알리며 상여(喪輿)를 준비하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2부 ‘발인(發靷), 슬픔을 나누어 짊어지다’ 에서는 망자를 생전에 살던 집에서 묘소(墓所)로 모시는 과정으로 방상시(方相氏), 명정(銘旌), 공포(功布), 영여(靈輿), 만장(輓章) 등의 상여행렬과 명당(明堂)에 하관(下棺)하고 영여에 다시 고인의 혼을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경산지역의 상례문화를 고찰하기 위해 부족하나마 처음으로 마을조사를 시도하여 전시장에서는 전시 유물뿐만 아니라 상례문화에 대한 경산시민들의 생생한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으며, 경산시립박물관 개관 10여년 만에 영상기획실의 공간을 확장하여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경산시립박물관의 질적 외적 변화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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