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 언치 뜯는 말(言)을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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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정동영 열린우리당 선대본부장은, 60,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고 했다. 정동영은 53년생으로 올해 70이다. 자기 말을 실행한다면 올해부터 투표소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다.
2004년,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은 50대에 접어들게 되면 사람이 멍청해진다고 했다. 50이 넘어 멍청해져서 검찰에서 자기 뒷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가 사과했나? 2014년, 설훈 민주당 의원은, 나이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그래서인가 ‘이재명은 자존심이 없다’고 했다. 2022년,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일흔 넘어 뭘 배우냐고 했다. 평생학습을 무시하는 말이다. 배움에 목마른 어른 앞에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왜 미래 짧은 분들이 1인 1표 행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노인을 깎아내리는 말을 했다. 그러나 김은경이 깎아내린 그 노인의 피와 땀과 희생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것이 역사적 사실이다. 김은경의 삶이 미래 짧은 분들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나?
“저도 곧 60이다. 곧 노인 반열에 가는데 교수라서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몰랐다”며 “정치적인 맥락에서 무슨 뜻인지도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다”고 했다. 교수는 철이 없다고 교수를 비하하는 말이다. 그리고 혁신위원장이 깊이 숙고하지 않고 생각대로 말을 한다면 이미 자격 미달이다. 또, 시누이가 밝힌 내용이 사실이라면 민주당은, 유유상종(類類相從)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 투표한다고 했다. 자기의 부모에게 할 수 있는 말인가?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민주당 초선의원에 대해 ‘초선이 코로나 때 딱 그 초선들이다’고 했다. 양이원영 의원도 마찬가지 의원이다.
언어(言語)는 그 사람의 생각이나 인격을 나타내고 품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우리나라 속담에는 말(言)에 대한 속담이 많다.
개 입에서 개 말 나온다는 말은, 나쁜 사람 입에서는 좋은 말이 나올 수 없다는 의미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을 잘하면 어려운 일이나 불가능한 일이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으로 말할 때 애써 조심하라는 말의 의미이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는 말은, 제가 한 말 때문에 죽을 수도 있으니, 말을 항상 조심하라는 뜻이고, 제 언치 뜯는 말이라는 자기 언치를 뜯으면 장차 자기 등이 시리게 된다는 뜻으로, 남을 해치는 것은 결국 자기를 해치는 것과 같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 전 조국 장관에게 맞는 속담이다.
2023.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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