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지만 슬픈 이야기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4-05-20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사설 웃기지만 슬픈 이야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9-12-10 10:07

본문

 

블랙 코미디(black comedy)는, 희극의 한 형식으로서 고통 · 우연 · 잔혹 · 죽음이라는 비극의 제재로부터 웃음을 유발시킨다.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젊은이들이 많이 쓰는 말로 웃픈(웃기지만 슬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 나라 현실이 블랙코미디의 연속이다. 국내는 말할 것도 없고 외국에서도 종종 일어나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 2개 중 하나는, ‘체코 원전 세일즈’다. ‘원전 세일즈’를 이슈로 방문할 나라가 아니었고, 체코대통령을 만날 수 없다는 것도 사전 통보된 상태에서 방문을 감행했다. 그래서 대통령 부인의 프라하 관광을 위해서라는 말이 나왔다.

두 번째는, 유엔지정기념일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을 우리나라 대통령이 제안했다는 것이다. 2019년 9월 9월 유엔총회 기후행동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연구와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며 해당 기념일 지정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연설을 통해 ▷석탄화력발전소 추가 감축 ▷녹색기후기금(GCF)에 2억 달러(약 2337억 원) 공여 ▷제2회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한국 개최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탈원전을 주장하면서 가능하지 않은 말이 블랙코미디이다.

 

김용옥 책을 읽는 것보다 취임사를 다시 읽어야

 

문대통령이 금요일에 휴가내고 김정은을 사랑한다는 김용옥 씨의 책을 세권 읽었다면서 국민들에게 읽어보라고 권유했다.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슬픈 쥐의 운명’ 그리고 ‘통일 청춘을 말한다’이다. 김씨는,‘천안함 침몰사건은 아직도 정확한 진상규명이 안 됐다’, ‘재일교포 북송에 강제성이 전혀 없었다’, ‘김정은은 너무 순진하다’, ‘김정은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등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국민의 정서와는 거리가 멀다. 웃픈 이야기다.

문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독서를 권하기보다 먼저 2017년 5월 10일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읽었던 취임사를 다시 읽어보아야 한다.

취임사에는, 기회는 평등할 것이며,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 했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허공의 메아리일 뿐이다. 블랙코미디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경북 영천시,‘배우 정호빈’홍보대사 위촉
  2024년 제5회 노계 박인로 전국 시낭송 대회 성료
  중방농악보존회, 제27회 황토현 전국농악경연대회 대상 수상
  현흥초·정평초 특수학급 연합 문화 향유 체험학습
  청도군,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시행 중
  달콤한 행복을 굽는 파티쉐 교실
  진량초, GST가드너 강점 발견 진로 수업
  경산시, 제62회 경북도민체전‘시부 종합 3위’
  경산시,‘2024년 로봇 플래그쉽 사업’ 공모 선정
  경산경찰서, ‘가정폭력예방 홍보캠페인’ 실시
  2024년 하반기 공공근로·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영천 음협, '찾아가는 음악회' 올해 첫 공연 열려
  영천시, 시가지 주요 도시계획도로 속속 개통
  영천시, 라오스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MOU 체결
  제254회 경산시의회 임시회 폐회
  직접 만든 빵과 열쇠고리로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요
  Матрасы На Кровать
  Интернет Магазин Бе
  Системы Отопления М
  Услуги Грузчиков Це
  Центр Косметик
  Углубление Колодца
  Противовирусные Пре
  Фасоны Стрижек
  Магазин Хрустальный
  Лунно-Солнечный Про
  Бестраншейная Прокл
  Когда Наступает Эфф
  Керамический Магази
  Электрод Скальпель
  Детская Кровать
  Водительская Справк
  Ресторан Доставки К
  Гостиная Дизайн Инт
  Фасадного Остеклени
  Cost Of Dressing At
  Кухни Угловые Недор
  Двери Купить Межком
  Грузчики Услуги И Ц
  Кукурузный Концентр
  Сделать Ип
  Уборка Снега И Нале
  Пакеты Логотип
  Наращивание Ресниц
  Битые Авто В Москве
  Диван Купить В Инте
  Электротехнические
  Иркутск Букеты Мужс
  Запчасти Для Компре
  Продажа Врезных Зам

Copyright ⓒ www.kiinews.com.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박물관로7길 3-14 103호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