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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끄러움을 모르는 어른들로는 희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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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5-08-2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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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5월 시인 김지하는 ‘사상계’ 잡지에 ‘오적’이란 시를 발표했다. 오적은 다섯 도적으로 재벌, 국회의원, 고급 공무원, 장성, 장,차관이다. 당시의 오적이 지금도 그대로 존재한다.
재벌들은 비자금을 모으기 위해 탈법을 저지르고 기업을 비정상적으로 키우기 위해 정치권에 아부하느라 정신이 없다.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여론을 듣고 국가를 위해 일하기보다는 자기 아들 채용에 압력을 넣고 딸 취업에 권력을 남용하면서 기업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고급공무원들도 청탁에 자유스럽지 못하다. 전 국무총리까지 지낸 정치인은 수감이 되면서 순결을 상징하는 백합과 성경책을 들고 나섰다. 백합은 그렇다 치고 그가 진정한 종교인이라면 그 자리에 성경책을 들고 나와서는 안 된다. 그 신앙의 대상을 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아니면 종교를 이용했다는 것이 된다. 또 성남시장은 연천지역 포격에 대해 ‘주민들이 북의 포격소리는 듣지 못하고 국군의 포격소리만 들었다. 북도 포격사실을 부인했다. 포격지점도 공개 안 해 의문’이라는 괴담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대한민국 지역 지도자인지 북한의 선전원인지 구분이 안 된다. 장성들은 방위산업 군납비리를 하고 장. 차관들은 위의 눈치만 보고 있다. 갑질하고 사과도 하지 않는 시의원들이 존재하는 이런 나라는 희망이 없다.
 
대한민국에 젊은 피와 용기가 있어 희망이 있다.
 
젊은 세대를 3포, 7포라 하면서 노력하지 않는 세대라고 쉽게 말한다. 눈높이를 낮추라고도 한다. 버릇이 없는 세대, 편한 것만 찾는 세대로 그들에게서 희망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북한의 목침지뢰와 포격사태에서 보여준 젊은 세대는 지금까지 생각했던 우려하는 젊은 세대가 아니었다. 그들에게도 국가가 있었고 용기가 있었고 의리가 있었다.
90여명에 가까운 현역병들이 꿈인 전역을 연기하면서 전우들과 함께 나라를 지키겠다는 젊은 병사들이 있었다. 이들 중에는 부모의 반대도 무릅쓰고, 또 유학도 연기하는 병사도 있었다. 인터넷과 SNS에는 군복과 함께 군번줄을 사진으로 찍어 올려놓고 지금도 불러주면 적과 싸우겠다는 젊은이들도 있었다. 이들과 같은 젊은 피와 용기가 있는 한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희망이 있다. 이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 기성세대가 할 일이다. 오직 걱정은 이들에게 기성세대의 오적의 DNA가 유전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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