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정신을 살려야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4-05-17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법의 정신을 살려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5-10-21 06:20

본문

법이 없는 상태에서 지도자들이 법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법을 만들었고 그 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법이 있고도 지켜지지 않으면 법이 없는 것만도 못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법을 대하는 지도자는 물론 백성(百姓)도 신민(臣民)도 시민(市民)도 한결같이 엄숙한 자세로 법 앞에 서야 나라에는 질서가 잡히고 국민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거리”라는 속담이 있는 나라도 우리나라 뿐일 것입니다. 한국 사람이 조상 때부터 ‘임기응변’의 재능을 풍부하게 타고났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매사에 법을 무시하는 경향이 농후하기 때문에 생긴 속담일까요? 이렇다 저렇다 하기가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처신의 능력이 뛰어나긴 한데 무슨 일을 믿고 맡기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해도 될까요?
그래서 이 나라 역사를 보면 “코걸이는 코에만 걸어야 하고 귀걸이는 귀에만 걸어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던 사람들이 민족의 제단에 희생의 제물이 되었다고 여겨집니다. 정몽주나 김종서가 그런 인물이었고, 성삼문을 비롯한 사육신(死六臣)이 또한 그런 어른들이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이 어떤 장군이었습니까? 불의와 불법, 중상과 모함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법에 따라 임금을 섬기고 백성을 받드는 지도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건지고 노량해전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민족의 영웅이 아닙니까?
‘합법적’으로 법을 어기고 치부(致富)하려는 자, 출세(出世)하려는 자가 들끓는 오늘의 우리사회를 ‘용천설악’을 빼어들고 한번 후려갈겨 반듯한 사회가 되게 하는 겨레의 위인의 등장을 우리는 고대하고 있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경산시, 미래가치를 담을 상징물 디자인 후보안 공개
  영천시, 6.25 전쟁 참전용사 화랑무공훈장 전수
  꽃과 함께하는 미술치료
  영천시, 2024년 전기자동차 완속 충전기 보급사업 추진
  영천시 완산동, 신청사 준공식과 경로 효잔치 함께 열려
  2024년 어린이날 맞이 『가족 메이커캠프』운영
  청도어린이도서관 임시 휴관
  2024 경산별찌야시장 개장
  2024년 경산시 잡(JOB) 페스티벌 성황리에 개최
  경산경찰, 침수 차량 고립 운전자 등 3명 구조
  옥곡초, 리코더 합주단 버스킹 공연
  경산시 가족센터 경북 유일 가족정책유공 국무총리상 수상
  양동마을, 경주 안전체험관을 찾아서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이서면 多문화 투어
  청도군-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 체결
  2024년 영천와인학교 개강
  정서 지능 향상을 위한 감정 코칭 & 가죽공예 학부모 교육 및 연수
  영천시, 2024년 전기굴착기 보급사업 추진
  ‘팔조령 도로’ 빛과 색을 더한 안전한 길로 변모
  영천시, 결핵 조기발견을 위한 결핵 이동검진 실시
  영천시, 공공일자리사업 일시중단 등 탄력적 운영 실시
  경산시 어르신종합복지관, 제2회 가족 명랑 운동회 개최
  육군3사관학교 간부·생도, 조깅데이 첫 출발
  2024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실시
  영천청년센터×폴리텍대학‘스타폴리 페스타’개최
  2024 영천시 숏폼 콘텐츠 공모전 「60초 전국~ 영천자랑!」개최
  청도군,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시행 중
  2024년 제5회 노계 박인로 전국 시낭송 대회 성료
  현흥초·정평초 특수학급 연합 문화 향유 체험학습
  경북 영천시,‘배우 정호빈’홍보대사 위촉
  진량초, GST가드너 강점 발견 진로 수업
  달콤한 행복을 굽는 파티쉐 교실
  중방농악보존회, 제27회 황토현 전국농악경연대회 대상 수상
  경산경찰서, ‘가정폭력예방 홍보캠페인’ 실시
  영천시, 라오스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MOU 체결
  제254회 경산시의회 임시회 폐회
  영천 음협, '찾아가는 음악회' 올해 첫 공연 열려
  직접 만든 빵과 열쇠고리로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요
  경산시, 제62회 경북도민체전‘시부 종합 3위’
  경산시,‘2024년 로봇 플래그쉽 사업’ 공모 선정
  영천시, 시가지 주요 도시계획도로 속속 개통
  2024년 하반기 공공근로·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Резиновая Плитка
  Платная Перевязка Н
  Услуга Грузчика Цен
  Намоточный Станок Ц
  Курсы По Косметолог
  Бренды Итальянская
  Москва Хулиганская
  Хрусталь Мир Ру

Copyright ⓒ www.kiinews.com.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박물관로7길 3-14 103호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